컨텐츠 바로가기


board

기획전

이전다음  멈춤재생

고객 상담 안내

  • tel070-4656-0891
  • fax055-722-7225
  • time주문은 24시간 가능합니다. 배송은 평일 오후3시까지 접수하신 분에 한하여 당일 배송 가능 합니다

운영일지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입니다.

대학원생 이후 썰
제목 대학원생 이후 썰
작성자 김부임 (ip:)
  • 작성일 2020-08-19 14:22:24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0
  • 평점 0점
녕 나는 현재 모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야. 요즘 불쌍한 대학원생과 관련된 밈이 많은데, 정작 대학원생이 어떤 일을 하는 종족인지, 뭐 때문에 교수의 노예를 자진해서 수행하는 지에 대해 잘 모르는 개붕이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어. 그리고 이 글은 대학원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공계열 대학원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유의하자구. 1. 대학원 진학 대학원 진학은 대학교의 수시 입시와 비슷한 형태로 이루어져. 서류 심사로 먼저 지원자들을 조금 걸러내고, 이후 면접 등을 통해 최종적인 선발을 하지. 참고로 미국 유학의 경우 GRE이라고 해서 수능과 같이 대학원 진학용의 시험을 보기도 해. 보통 본인이 다닌 학부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종의 이유로 타교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아. 자교와 타교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 자교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 익숙했던 환경하에서 졸업 이후 대학원 생활을 지속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환경 적응에 별다른 노력이 필요없어. 또, 자교 대학원으로의 진학은 웬만해서는 모두 합격을 하게 되지. 반면 타교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 조금 필요해. 또 합격확률도 자교 지원보다는 매우 떨어지지. 하지만 타교 대학원을 진학하는 데에 있어서 있는 장점도 있긴 해. 보통 굳이 타교로 진학하는 경우에는 원래 본인 학부보다 더 네임밸류가 높은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좋은 대학일수록 실험 장비와 같은 인프라와 투자가 뛰어날 확률이 크고, 교수진도 뛰어나서 좋은 연구실에 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타교 대학원에 진학하면 미지의 땅을 개척하는 심정으로 낯선 환경에 처해지지만, 좋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이나마 더 주어진다고 볼 수 있어. 타교 대학원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보통 1티어로 치는 것은 영미권 유수대학으로의 유학이고, 2티어는 흔히 설포카(spk)라 불리는 대학으로의 진학이야. 3티어는 연고대와 나머지 과기원으로 볼 수 있는데, 연고대 대학원의 경우에는 다소 툭별한 케이스이므로 후술할 이야기가 조금 있어. 나머지 명시되지 않은 대학원으로의 진학은 사실 상기한 두 케이스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뿐더러 연구 인프라도 사실 크게 차이나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보통 타교 대학원을 고려하는 학생은 위 세 케이스에만 지원을 하고 다 탈락하는 경우 굳이 위 세 케이스 말고 그냥 자교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지. 그리고 상기한 세 케이스가 아닌 이상 학교의 네임 밸류보다는 지도 교수의 네임 밸류가 훨씬 크게 작용하게 돼. 2. 하는 일 이공계열 대학원은 보통 이론 연구실과 실험 연구실로 나뉘어. 이론 연구실은 말 그대로 어떤 학문의 기반이 되는 이론을 연구하는 연구실이야. 실험 연구실은 제시된 이론을 증명하는 실험을 진행하거나,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현상을 발견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는 연구실이야. 이론 연구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펜대잡고 책 쌓아놓고 열심히 써가면서 곰곰히 생각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이론 연구는 대부분 컴퓨터 앞에서 이루어져. 대부분의 이론 연구 과정이, 이론을 위한 가설 제시와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걸로 구성되어 있거든. 현대 대부분의 학문들은 사람의 수학적 계산 능력으로만은 이를 시뮬레이션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이론 연구실은 슈퍼컴퓨터나, 고성능의 워크스테이션등을 이용한 컴퓨팅 작업이 대부분이야. 실험 연구의 경우가 많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집못가고 실험실에 처박혀서 실험하는 대학원생 이미지에 부합하지 ㅋㅋ 실험 연구실의 경우 실제로 재안된 이론이나 새 현상을 발견하기 위해 학문마다 다양한 실험 장비를 이용해서 실험을 진행해. 실험 연구실에서의 연구는 곧 실험을 통한 데이터 수집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양의 잘 설계된 실험을 하는 것이 중요해. 하지만 실험이라는 게 사람이 원한다고 빨리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대학원생들이 긴 시간을 할애하여 실험에 투자하고 있는거야. 3. 연구실 생활 이건 진짜 학교에 따르기보다는 지도교수가 어떤 사람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져. 지도교수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면: 출퇴근시간, 인건비,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 등의 굵직한 것들이 있고, 이는 곧 교수의 재량이 실질적인 대학원 생활과 추후 진로에 압도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하지. 이러한 사실 때문에 대학원생은 교수가 말만하면 다 따라야하는 노예 이미지가 빅힌 것이라고 생각해 ㅋㅋㅋ 그런데 또 실제로 악랄한 교수들만 있는 건 아니야.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동기들에게 물어보면 20% 정도만 진짜 교수가 너무 싫다고 응답하고, 나머지 60% 정도는 힘들긴 한데 다른 데도 다 힘드니까 나도 뭐 할만하다는 반응, 나머지 20% 정도는 교수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실제로 나같은 경우도 60%에 속하는데 우리 교수님도 가끔 힘들게 하실 때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학원을 못다닐만큼 스트레스를 주시는 것도 아니고, 연구 외적으로는 굉장히 인품도 좋게 대해주셔 ㅋㅋㅋ 우리 학교 같은 학과 연구실들을 보면 대부분 실험 연구실인지라 출퇴근 시간이 딱 못박혀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주에 50~60시간 정도 일하고 있는 것 같아. 주말에 일을 하냐 안하냐는 교수 재량도 있긴 하지만, 보통 할 일이 있으면 나가고 없으면 안 나가는 편이지. 우리학교의 경우에는 등록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대체되어서 딱히 낼 게 없고, 내가 받는 인건비는 월150~160 사이야. 이정도면 직장인에 비해서는 훨씬 적지만 사실 돈 쓸 곳이 많지는 않아서 충분히 먹고 살만은 해. 가끔 사치부릴 수도 있고 ㅋㅋ 인건비의 경우에는 교수 따라 크게 달라지긴 하지만 학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 학교 이외에는 사정이 어떤 지 잘 모르겠다 ㅠㅠ 내 동기들 중에서는 박사과정생 인건비로 최저 90까지 봤고 최대 210까지 봤어. 보통 과제 잘 따오는 연구실일수록 인건비도 높지. 3. 졸업과 취업 졸업이랑 취업은 석사가 아닌 박사 위주로 서술할게. 졸업의 경우에는 보통 일반적인 대학들이 졸업요건으로 SCI(일종의 논문의 최소 품질 보증이라고 보면 돼) 논문 1-2편 이상으로 못박아두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생들은 졸업을 위해서라도 좋은 품질의 논문을 써야하는 압박이 있지. 뛰어난 학생들의 경우에는 sci 중에서도 더 좋은 저널에 논문을 내고 졸업하는 반면, 간신히 졸업요건만 채우고 졸업하는 경우도 있지. 대학원생의 대학원 생활은 결국 좋은 논문을 출판하기 위한 사투라고 볼 수 있어. 졸업을 위한 최소 졸업 요건을 논문 출판으로 충족하게 되면 이후 박사논문을 제작하게 되고, 박사과정 동안 진행한 연구를 총망라해서 박사논문을 제작하고 이 논문을 가지고 흔히 디펜스라고 불리는 박사논문심사를 통과하면 비로소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졸업을 하게 돼. 졸업 이후 진로의 경우 크게 1. 교수 2. 정부출연연구소 취업 3. 사기업 취업으로 나뉘어. 먼저 3. 사기업 취업부터 살펴보자. 사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는 경우 일반 학사졸 신입사원들과는 다르게 사기업 연구소에 지원하여 연구직에 배정이 되거나, 아니면 박사과정의 경력이 인정되어 사업부에 지원하여 과장급으로 배정이 돼. 미국 박사나 spk박사, 연고대 박사의 경우 박사학위만 정상적으로 수여받으면 사기업에 지원했는데 전부 탈락하는 불상사는 잘 일어나지 않아. 그러나 일부 수준미달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경우에는 그간 작성한 논문이나 실적 등이 아주 뛰어나야만 취직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흔히들 말하는 박사급의 고학력 실직자들이 대부분 수준이 떨어지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으나, 좋은 논문이 없는 케이스에 해당하지. 대기업 부설 연구소에 취직하는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초봉은 보통 계약연봉 5-7000으로 학사 신입에 비해 큰 수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학사졸 이후 칼취업한 신입사원들은 박사들이 대학원 생활하는 기간에도 돈을 벌어왔기 때문에 소득차이가 눈에 띌만큼 엄청나지는 않아. 1. 교수 임용과 2. 정부출연연구소 취업의 경우 흔히들 학계(academia)에 남는다고 이야기를 해. 사기업 취업보다는 이쪽이 난이도가 훨씬 어렵지. 보통 이 두 경우는 대기업 취업보다 워라밸이 말도 안되게 우수하기 때문이야.(갓 임용된 조교수는 종신교수직을 받기 전까지는 힘들긴 하지만 ㅠㅠ) 이 루트를 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미국박사나 spk박사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학부도 좋은 곳(특히 서울대)을 나오고, 우수한 논문을 많이 쓴 경험이 있어야 해.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교수를 희망하는 신입박사들은, 박사후과정이라고 해서 거의 대학원 시즌2에 해당하는 연구생활을 하다가 좋은 논문을 쓰고 30 초중반 이후에 교수로 임용되는 케이스가 많아. 정부출연연구소는 말그대로 국가가 진행하는 연구들을 수행하는 연구소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나,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이에 해당돼. 예전에는 교수임용보다야 이 루트가 쉬워서 신입박사들도 박사후과정없이 바로 들어가곤 했는데, 안정성을 추구하는 요즘의 세태와 더불어 들어가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어. 요즘에는 교수 임용과 같이 박사후과정은 거의 필수라고 이야기하더라.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